글로벌 화학기업으로 국내에서 손꼽히고 있는 한화토탈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오늘 23일 부터 28일까지 한시적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한화토탈 노사 양측은 지난해 8월부터 11차례 임금 협상을 벌여왔지만 양쪽의 의견 차이가 커서 그 동안 협상의 진전이 없었습니다.
결국 한화토탈 노조에서 지난 2월19일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찬성 86.2%로 파업을 예고했었고 파업이 예고된 당일까지 노사양측이 의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입니다.
한화토탈 노조 총파업의 가장 큰 이유는 노조와 사측에서 주장하는 임금인상률의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노조에서는 처음 10% 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였다가 다시 8%대의 조정안을 제시하였지만 사측은 동종업계 평균 임금인상률이 2%인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없이 높다고 거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측에서는 현재 한화토탈 평균연봉이 국내 최고 수준으로 2018년 기준 평균근속 15년, 평균연봉은 1억2천만원이라고 밝혔고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도 지급해 지난해만도 직원들의 평균 성과급이 1인당 4천만원에 이른다고 노조 측을 압박했습니다.
한화토탈 노조측에서는 그동안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수익이나 실적과 비교하면 임금이 낮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한화토탈 노조측과 사측의 임금인상에 대한 이견은 쉽게 좁혀질 것 같지 않습니다. 한화토탈 사측은 파업에 돌입했어도 협정근로자와 비노조원들을 동원해 비상근무에 들어가면 최소 인원으로 공장 가동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에는 생산차질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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