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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이야기

빗썸 비정상적 출금, 계속되는 가상화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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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약 14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 출금이 확인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합니다. 빗썸 운영사인 BTC 코리아는 지난 29일 밤 10시 경 비정상적인 출금행위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한 시간 뒤인 밤 11시부터 빗썸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빗썸에서 비정상적으로 출금된 금액은 고객 자산이 아닌 회사 자체 보유분이며 빗썸 측은 현재까지 외부 해킹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미루어 내부자의 소행으로 의심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고객들의 암호화폐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빗썸 측이 이번 사건을 내부자의 횡령 사건으로 보고 있는 이유는 빗썸이 올해 초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하여 인력의 10% 이상을 정리해고 하고 2차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즉 외부 해킹의 흔적 없이 내부에서 정리해고나 희망퇴직에 불만을 가졌거나 퇴직하면서 한몫을 노린 일부 직원이 저지른 행위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고 하더라도 이는 심각한 사안일 수 밖에 없습니다.



빗썸 측은 계속해서 고객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강조를 하고 있지만 이처럼 내부 직원에 의해 쉽게 비정상적인 출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빗썸은 앞서 2017년 6월에도 3만여명의 회원정보가 해킹 당해 경찰의 수사를 받았으며 지난 해 2018년 6월에도 약 350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경찰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 당국은 먼저 빗썸 사무실을 찾아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화폐가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신기술이라고 해도 이처럼 끊임없이 가상화폐 관련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그만큼 아직까지도 가상화폐 관련 제도나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가상화폐가 얼마나 획기적인 기술인지, 미래 지향적인 기술인지를 홍보하기 이전에 그 안전성을 먼저 철저히 점검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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