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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여군 대위 갑질, 20대라는 것이 더 충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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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여군 대위가 남자 부사관을 폭행하고 춤을 추라고 강요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의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여군 대위가 지난 달 남자 부사관인 중사에게 폭언과 함께 정강이뼈를 구둣발로 폭행한 의혹을 받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사건의 당사자인 여군 대위는 최근 대위로 진급을 한 20대 여군 장교이고 피해자는 민간기업에 근무하다 부사관으로 재입대를 한 40대의 중사라고 합니다. 여군 대위는 주말에 중사를 식당으로 불러내 억지로 술을 먹이고 폭언과 함께 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피해 중사 뿐만 아니라 50대 원사에게도 반말을 하고 워크숍에서는 춤을 추라고 강요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피해를 당한 중사는 상급 지휘관에게 폭행 사실을 알렸으나 해당 부대에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가 논란이 확산되자 부랴부랴 사실관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군대의 위계질서 상 나이에 상관없이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하대를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여군 대위는 단순한 하대가 아니라 장교라는 이유로 갑질을 했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해당 여군 대위가 20대의 장교라는 점은 더욱 충격적입니다. 그동안 군대 문화라는 것이 오랜 기간을 두고 과거의 권위적,폭력적 문화에서 많이 개선되어지고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이번 여군 대위 사건을 보면 젊은 장교 조차도 과거와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이 여전히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문화를 그대로 답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분단국이라는 상황과 적대 대치를 하고 있다는 상황이 군대를 특수집단으로 만들어 이러한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문화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젊은 장교가 이번 사건과 같은 행동을 보였다는 것은 여전히 군대문화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낙후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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