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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동전 택시기사 사망, 갑질이 특권층만의 문제가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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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택시기사 사고로 이름 붙여진 한 택시기사 사망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택시기사 사망 사건은 지난 해 12월8일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을 했는데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제 갑질이 특권층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30대 승객은 70대 택시기사에게 폭언을 하며 동전을 던졌고 택시기사는 몇 분 뒤 쓰러져 응급실로 후송되었으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주차장의 CCTV와 차량의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살펴 보면 30대 택시 승객은 계속해서 택시기사에게 반말과 함께 욕설을 했고 차량이 멈춘 후에도 욕설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택시 기사니까 넌 택시기사나 해" 라는 모욕적인 말과 함께 택시 기사의 얼굴에 동전을 던졌습니다.



몇 분 뒤 택시 기사는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을 하였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폭행 치사 혐의로 조사를 시작했지만 신체적 접촉이 없었다는 이유로 단순 폭행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 했다고 합니다.



동전 택시기사 사망 사건에서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택시 기사와 승객의 관계는 갑과 을의 관계는 아닙니다. 그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태워다 주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계약관계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에 오래전 부터 손님은 왕이다 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어서 손님들의 횡포를 그냥 참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위의 고하가 있는 갑과 을의 관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동전 택시기사 사망사건을 보면 갑과 을이라는 것을 오해하고 인식이 잘못 박혀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 특권층에서 있었던 소위 갑질이라는 것이 이제는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풍조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술에 취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평소에 이같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무의식 중에라도 이런 갑질 본성이 나온 것입니다. 법에 의해 경찰의 말대로 폭행치사로 처벌하지 못하더라도 택시기사 사망 사건을 일으키게 한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법의 처벌보다 몇백배 더 가혹한 도덕적 비난이 뒤따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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