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기본요금 3800원 언제부터 ?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이 최종적으로 확정이 되었습니다.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는 26일 회의에서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 조정계획을 최종 확정했는데 기본요금은 지금의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심야 할증 시간대 기본요금도 3600원에서 46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인상된 이후 5년만에 다시 인상이 되는 것인데 인상요금의 적용시기는 서울시 내부 결재와 택시미터기 교체 등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면 빠르면 내년 1월말 또는 2월초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서 서울시는 택시요금 인상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했었지만 서울시 의회는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요금 부담을 가중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안건을 물가대책심의위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물가대책심의위에서 최종적으로 확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기본요금 인상과 함께 거리요금 역시 132m 당 100원으로 기존 보다 10m가 축소되어 인상되는 효과가 있으며 시간 요금 또한 31초당 100원으로 기존보다 4초를 축소하여 역시 인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중형택시를 기준으로 한 요금인데 현재 소형택시는 운행하는 택시가 없어 요금제를 아예 폐지하였고 대형,모범택시의 경우에는 기본요금을 1500원 오른 6500원으로 인상하였고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사의 다양한 서비스 도입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일반 호출료 주간 1천원,야간 2천원의 호출료 외에 시에서 승인을 받은 서비스 형태 및 플랫폼 등에 대해서는 주간 2천원,야간 3천원의 호출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수정하였습니다.

택시요금과 같은 대중교통 요금은 인상시 마다 반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이를 인상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몇년의 차이를 두고 인상을 하게 되는데 이번 인상도 5년만에 인상된 것이기에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하다 보니 인상폭이 큰 것처럼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최근 카풀 서비스 관련 택시 파업도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택시 요금 인상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일 수 있는데 서울시는 이러한 점 등을 감안하여 운송종사자 처우 개선을 담보하기 위해 택시사업자와 체결한 협약서의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며 택시 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도 계속 강화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서울시에서 택시요금 인상을 결정하면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형평성을 이유로 일정 비율 택시요금을 함께 인상할 수 밖에 없기에 서울시에 이어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택시요금 인상 소식이 곧 들려 올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