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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뉴스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가 저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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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민주노총 총파업이 전국적으로 벌어집니다. 민주노총 총파업은 지난 번 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하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돌입되는 것입니다. 7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경사노위에서는 탄력근로제의 단위기간을 기존의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는 안에 대해 의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6일 오후 4시 수도권 지역 조합원 3천여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모여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또한 전국 13곳에서도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에는 총파업 참여 동력이 다른 때에 비해 다소 떨어져 보입니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하지만 민주노총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기아차 완성차업계 노조는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확하게는 해당 사업장은 조합의 중단 없이 확대간부만 파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처럼 민주노총 총파업에 민주노총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사업장들이 참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먼저 전 조합원 파업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른 임금 손실과 협력사들에 미치는 영향이 커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반감이 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금은 민주노총 총파업 보다는 개별 사업장별로 임금 단체협약 등 개별 사안에 더 집중을 하기 위해 전 조합원이 참가하는 총파업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노조는 확대간부에 한해 2시간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한국GM 노조도 임금 단체협상 준비를 위해 민주노총 총파업 불참 입장을 밝혔고 조선업계 역시 파업에 적극적이지 않아 현대중공업은 확대간부를 대상으로 2시간 파업을,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희망자에 한해 총파업 경남대회에 참여를 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민주노총 주요 사업장들의 참여가 저조한 이유는 지난 1월 있었던 대의원회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집니다. 당시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참여를 두고 대의원 회의에서 표결을 했지만 격렬한 논쟁 끝에 경사노위 참여 결정이 불발이 되었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번 민주노총 총파업 이후에도 정부가 노동관계법 개정 등을 강행할 경우 전면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노동자의 합법적인 파업과 집회는 보장을 하지만 불법행위가 생기면 엄정대응을 하겠다고 경고를 한 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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